11월 첫주 양주 나리공원 마지막 꽃구경 정보
이번 주부터 날씨가 꽤 쌀쌀해졌죠 ㅠㅠ 가을 꽃놀이도 많이 못했는데 벌써 겨울이라니...
지난 주말에 나만 못 가봤다고 난리를 치던 인스타 스타 (?)인 양주 나리 공원에 뒤늦게 부랴부랴 가봤습니다. 끝물이라 일부 꽃들이 시들시들ㅠㅠ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휭한 자리들이 헐벗어 있었지만 아직은 괜찮아요~
사진도 보정하면 예쁘니까 가까운데 계시는 분들은 다음 주말에 꼭 한번 가보세요. 멀리 계시는 분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진 않네요 ㅠㅠ
핑크뮬리때문에 유명해졌지만 나리공원은 원래 천일홍이 유명한 공원이고요, 색색의 대규모 천일홍이 깔려 있어요.
10월 마지막주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죠?
울긋불긋하던 댑싸리도 낙엽이 졌지만 괜찮아요~ 나름대로 운치있고 멋진걸요~
나리공원 안에는 핑크뮬리 외에도 각종 꽃들이 심어져있고, 아마도 여름이었으면 더 다양한 꽃들이 피고 아이들 현장 체험이 가능했을 것 같아요.
핑크뮬리 밭?에 가서보시면 정말 실망스러운데요. 듬성듬성 가르마 같은 밭고랑도 보이고ㅠㅠ 인생샷에 희생된 애들이 다 누워있어요 ㅋㅋㅋ
그래도 각도 조절 잘하시고 필터 넣고 찍어서 보정하면 아직도 끝물 인생 샷 가능합니다.
* 나리공원 가는방법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위치에 있어요. 버스도 있지만 배차간격이 기니까 양주역에서 택시 타는걸 추천 드려요.
* 입장료 및 편의 시설
입장료 / 주차료 무료 / 공원 내 아무것도 없지만 포장마차 있음.
* 화장실
일부 블로그에서 하나밖에 없다고 했지만 3개 이상 있었습니다. 개수가 문제가 아니라 대충 만든 간이 푸세식이다 보니 있어도 가기 힘들어요. 특히 핑크뮬리 근처 화장실은 정말 가지 마세요 ㅠㅠ
멀리서 보면 아래와 같이 생긴 눈에 띄는 동산(전망대)이 있는데, 그 뒤편 화장실이 그나마 가장 깨끗해요. 안내도에는 안 나오는데 사람이 많아져서 어디선가 공수해온 건가 싶기도 하네요.
* 나리공원 주차장 팁
양주 국민 체육센터 / 한양 수자인 3단지 아파트 중학교 부지 이용
양주 국민 체육센터가 한산하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다가 정문으로 들어가는 줄이 생각보다 짧아서 일단 들어섰습니다. 주말이라 당연히 가까운 주차장은 없었지만 곳곳에 공무원 경찰분들이 안내해주셔서 안쪽으로 안쪽으로 가다 보니 공원을 가로질러 넓은 공터로 안내되었습니다.
지도에 양주 한양수자인 3단지 아파트 옆에 중학교 초등학교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학교 예정 부지 같습니다. 네비에 그렇게 찍고 오시다 보면 보일 거예요. 위에 사진처럼 곳곳에 "주차장"이라고 적혀있어요. 공터가 이렇게 꽤 넓은데도 오다 보니 정말 길한 줄을 다 잡아먹고 길 합쳐지는 곳까지 주차가 늘어서서 정말 위험해 보였습니다. 끝물에도 많이들 오시나 봐요 ㅋㅋ
저희는 그쪽 부지에 주차하고 조성도의 목화 전시포 출구로 들어왔어요. 이쪽에서 들어가면 황화 코스모스 밭이 안 보이는데 칸나가 보이시면 가로질러서 가시면 됩니다. 아마 양주 국민체육센터 쪽에 주차를 하시면 바로 코스모스 밭이 나오는 것 같으니 놓치지말고 두군데 다 둘러보세요. (느낌표는 위의 이동식 화장실 자리)
다음 주가 마지막 주말일 것 같아요. 하지만 큰비가 오지 않는 이상 11월 한동안 꽃밭은 유지될 것 같습니다. 서리가 내리는 11월 8일 폐장이라고 쓰여있었어요. 들어가게 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근처 아파트가 아직 입주를 안 한 걸로 봐서는 내년이 지나면 공원이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혹시 공원은 남아 있더라도 학교 공사를 시작하면 공터들을 이용할 수 없으니 주차가 엄청 붐비겠죠. 우리 모두 내년엔 잊지말고 꼭 9월~10월초에 함께 방문해봐요ㅠㅠ
* 카페 정보
눈치채신 것처럼 양주 나리공원 근처에는 카페나 맛집이 딱히 없네요. 뭔가 브런치 따위를 찾으신다면, 서울 방향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의정부 오크힐 브런치 카페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오늘부터 많이 추워져서 혹시 가셨다가 실패하시고 친구나 여자친구에게 욕먹고 계신 분이 있다면 네비에 고모리 카페촌, 포천 저수지를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거기서 약 20분 정도 걸려요.
● 의정부 브런치 카페 ●
2017/11/01 - [서울 여행 | 나들이 | 데이트] - 의정부 근교 드라이브 후에 브런치 카페 오크힐 커피 & 오크힐 스테이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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