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프로그램 요즘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고양이 카페를 방문해서 활짝웃는 독일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따라 빙구처럼 키득거리다 생각나서 고양이 카페 탐방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명동 근처를 자주 가기에 고양이 카페도 거의 명동 위주로 가고 있어요.
명동에는 고양이 카페가 총 3곳이 있는데요, 사실 저도 처음에 너~무 헷갈렸답니다.
고양이 놀이터, 고양이 다락방, 명동 고양이 이 세곳이 있는데요, 저는 그 중 명동 고양이를 제외한 두 곳을 가봤습니다.
(명동 고양이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
일단 두 곳 다 시설은 꽤 쾌적하게 운영되고 있고 예쁜 고양이들도 편안하게 살고 있지만,
저의 경우 개인적인 취향으로 언젠가부터 고양이 놀이터만 가고 있습니다.
제가 가본 고양이 카페 중에서 장소가 꽤 넓은 편이라 답답하지 않고 고양이들이 갑자기 우다다 뛰어다니기도 좋구요,
인테리어도 일반 테이블과 캣타워뿐 아니라 한국식 좌식 테이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있어서 편안하고 아기자기 하답니다.
뭐 그냥 내가 좋더라구요 ㅋㅋㅋ
한때 꽤 자주 다녔고 친구들이 놀러 와도 주로 고양이 놀이터만 가다 보니
꽃미남이던 어린 고양이가 뚱냥이로 변신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것이 한 곳만 다니는 재미가 있어요.
우선 명동 고양이 카페를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고양이 카페 시스템을 말씀드리면,
음료는 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이며, 보통 9,000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간식의 경우 대부분 2,000원 정도 하는데 고양이 놀이터와 고양이 다락방 모두 가격은 동일해요.
음료 맛은 일반적인 카페와 비슷하니까 그냥 담소 나눌 때에도 가볼 만합니다.
일단 절차는 아래와 같은데 모든 곳이 동일합니다.
1. 입구에서 실내용 슬리퍼를 갈아 신고 입장을 합니다.
2. 스탭분이 소독용 스프레이를 손바닥에 뿌려주십니다.
3. 카운터에서 차를 주문하면 주의 사항을 알려줍니다.
4. 봉지나 상자에 옷이나 가방을 넣어 둡니다.
주의 사항은 주로 고양이 개개인의 특성에 관한 내용인데 노란 스카프는 다이어트 중이니 먹이를 주지 말 것,
파란 스카프를 한 아이들은 매우 예민하니 함부로 만지지 말 것 등과 같은 내용이예요.
당연히 고양이를 들어 올리거나 하면 안되겠죠? 고냥이는 무서우니깐요 ㅋㅋㅋ
그리고 고양이 카페에서는 소지품을 담는 큰 봉지를 주는데 옷이나 가방을 그대로 놔두면 고양이가 오줌을 쌀 수 있다고 해요.
봉지에 싸놔도 고양이가 파헤치기도 하더라구요 ㅋㅋㅋ
실제로 처음 고양이 카페를 간 날 너무 신나서 이 자리 저 자리 이동하면서 고양이를 따라 다녔는데
누군가 오줌 싼 의자에 앉아서 바로 집으로 온적이 있어요 ㅋㅋㅋ
항상 자리에 앉기 전에 물기가 없는지 확인하세요.
고양이 카페 간식은 필수는 아니지만 세상에 공짜 없다고 먹이를 안 주면 애들이 나한테 안와요. ㅠㅠ
고양이 다락방의 경우 포장된 시중 간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고양이 놀이터의 경우는 따뜻하게 데운 간식을 주다 보니 입질?이 더 잘온달까요 ㅋㅋㅋ
새침하게 지나가다가도 간식 냄새에 몰려와서 만지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조신하게 간식을 기다리는 아이들 좀 보세요 ㅋㅋㅋ 귀엽 ♡
그런데 만일 그날 손님이 너무 많은 경우는 고양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간식을 돈주고도 살수가 없어요.
가끔 고양이에 따라 주먹질을 하니 얼굴을 들이대지 말라고 쓰여있는 곳도 있는데,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이 얼굴을 대고 셀카를 찍는데 얼떨떨해서 가만있는걸 보니 늘 그렇진 않나 봐요 ㅋㅋㅋ
나에게 얼굴을 들이댄 닌겐은 니가 처음이야 이런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반대로 몸을 들이대면서 만져달라고 해서 쓰다듬었는데 갑자기 손을 물어 버리려고 한 경우도 있구요.
아프진 않지만 깜딱 놀랄때가 있어요.
사실 이게 처음에 고양이 다락방에 안가게 된 이유지만 고양이는 살아있는 아이들이다 보니 그날그날 컨디션이 매우 다르답니다.
어떤 날은 다 자고 있어서 혼자놀다 오는 느낌의 날도 있고, 어떤 날은 감당 안 되게 활발해 지더니 오두방정을 떨어 주는 날도 있어요.
약간 복불복이니까 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직원분들 쉬는시간에 휴게실로 졸졸 따라 들어가려고 하는 걸 보니 이 집 고양이들은 꽤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어른 9,000원
청소년/어린이 8,000원
고양이 간식 2,000원
#가는방법
명동역 8번 출구
아래와 같이 길따라 가시면 되는데 그냥 찾기 힘들면 돌아다니다 보이는 고양이 탈을 따라가세요.
명동쪽은 다 청결하고 깨끗하니까 아무나 따라가셔도 즐거우실꺼예요.
가다보면 저런 고양이 놀이터 간판이 보이고 해당 건문로 들어가시면되는데, 계단이 조금 무서워요.
지금은 수리했지만 중간에 잘린거 본 적 있거든요. 여러명이거나 무게가 좀 나가시면 우주선? 엘리베이터 타시길 추천해요.
저처럼 동물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키울 수 없는 분들은 가끔 들러서 힐링해도 좋을 것 같구요,
아이들과 나들이 갈 때, 비오는 날 데이트 하거나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랑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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